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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예상지역"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by 칼럼리스트 강철 2019. 6. 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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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예상지역"

본 내용은 광주광역시나 국방부의 정식 검토 내용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에서 국방부의 설명회 자체를 거부하면서 전망이 더 어두워 졌습니다.

당장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찬성과 반대를 떠나 "광주 군 공항의 가장 적합한 이전부지는 어디일까?!" 라는 물음에 답을 찾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정보들을 종합하여 현재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는 무안, 영암, 해남, 신안 지역의 광주 군 공항 이전 "예상지역"을 소개합니다.

 

 

 

 

▷ 무안군-무안국제공항 서편 2km(77번 도로 선상)

오래 전부터 유력하게 검토되어왔고, 광주와 전남지역 주민들이 사실상 이전지로 확신시하는 곳이 바로 무안국제공입니다.

이미 공항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광주 군 공항과 함께 있는 광주 민간공항이 2021년까지 이전해 가기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광주 군 공항도 함께 가는것이 상식적이지 않느냐는 것이 많은 지역민들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상의 여러 정보와 언론 보도 및 인터뷰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국방부에서 무안지역 이전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는 곳은 무안국제공항 부지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무안국제공항으로 부터 서쪽으로 약 2km 정도 떨어진 77번 도로 선상에 별도의 군용 활주로를 신설하고, 관련시설을 위치시키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현 무안국제공항 부지가 협소할 뿐만아니라 공항주변 개발계획 및 인근주민 피해 최소화, 그리고 무엇보다 무안국제공항이 공군으로 부터 독립적으로 운영 되기를 바라는 지역사회의 바람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2개 공항인듯 1개 같은 2개의 공항"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민간공항 활주로와 군용공항 활주로가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국제민항항공기준에 따르면 동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민간공항과 군 공항에서 동시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안전 등을 이유로 군에 의한 무안국제공항 통제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영암군-영암호 간척지(미암면, 삼호읍 일원)

영암군의 광주 군 공항 이전 예상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미암면과 삼호읍 일원의 영암호 간척지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부지 남측으로는 큰 규모의 영암호가 위치하고 북측으로는 낮은 언덕이 위치해 자연스럽게 소음피해를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영암호와 국도 및 보성-임성리간 철도에 의해 해당부지가 자연스럽게 주변과 경계가 형성된다는 점에서도 군사기지로서의 입지로서는 강점을 가집니다.

 

특히 군 공항 뿐만 아니라 군사시설의 추가이전 및 확장에 충분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부지입니다. 이전 후보지로 선정되고 논의과정에서 광주에 위치한 31사단이나 서울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의 추가 이전을 검토하고 요구할 수 있는 기반으로 훌륭합니다.

 

아울러 "국방개혁 2.0"의 계획에 따라 해군이 창설을 추진중인 해군 항공사령부를 해당부지나 인근의 해군 3함대 사령부로 유치할 동력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군 입장에서는 해당 부지가 삼호읍 주거지 및 기업도시 개발지역과 인접해 전투기의 이착륙 방향을 그 반대쪽인 동쪽으로 고정 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 군 공항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주 목적으로 하는 제1전투비행단의 특성상 큰 제한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해당부지는 여러 예상지역들 중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부지라 할 수 있습니다.

F1경기장 외에 별다른 시설을 찾아보기 힘든 인근 기업도시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고, 많은 인구유입은 도청 신도시인 남악신도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사실상 목포생활권에 해당하기에 목포시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안이나 해남, 신안 등으로 이전했을 때와 비교해서 확실한 장점이라 할 것입니다.

 

영암군 입장에서도 6만 인구 붕괴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에 대규모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영암읍에 위치한 영암대대를 해당 부지로 함께 이전하여 전남지역 대표적인 여름 물놀이 시설인 기찬랜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안국제공항에 위치한 훈련비행장 기능을 영암읍 경운대학교 부지로 유치하여 항공관련 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암군은 해당지역 개발/발전을 위해 50년을 더 기다릴 것이가, 아니면 군 공항을 유치해 50년 더 빨리 개발/발전을 앞당길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해남군-화산면 관동리, 송지면 우근리

해남지역은 비행장 입지로 거론될 수 있는 지역이 다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화산면 관동리와 송지면 우근리는 전투기가 이륙 후 바로 해상으로 이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송지면 우근리 지역은 활주로 방향 및 주변지형 등이 화산면 관동리 지역보다 군 공항 입지로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투기 조종사 양성과정 중 선회비행이나 터치엔고 훈련 등에도 큰 무리가 없어 지역사회의 반대나 다른 제한사항이 없다면 군 공항 입지로 가장 먼저 검토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해당부지로 군 공항이 이전해 온다면 해남군 차원에서는 호남선 KTX의 해남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라남도에서는 해저터널 등을 통해 서울-제주간 KTX노선 신설을 주장하지만 당장 실현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무안공항을 경유하여 종착지인 목포로 연결되는 호남선 KTX를 목포-임성리역에서 분기하여 해남군까지 연장하는 것은 군 공항 이전의 반대급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공군 입장에서도 장병들의 이동편의 및 접근성 향상차원에서 협조가 가능할 것이며, 전라남도 차원에서도 해남과 완도  등 남해안 지역민들의 교통복지 실현과 무안공항 활성화 및 수도권 지역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를 고려하여 적극 나설 것입니다. 

 

다만, 해남군은 과거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 신청 과정에서 극도의 혼란이 있었기에, 지자체장이나 주민들이 쉽게 군 공항 유치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점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생각됩니다.

 

 

 

▷ 신안군-임자도

신안군 지역이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지만 이렇다할 정보가 없습니다. 

신안군 자체가 넓은 육지가 아닌 섬으로 구성 돼 있기에 쉽게 이전 후보지를 예상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신안군 예상지는 지극히 개인적 상상력을 통해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지역은 다름아닌 신안군 임자도 입니다. 

임자도는 섬이긴 하지만 머지않아 연도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될 예정일 뿐만 아니라 서해 방향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군 공항이 들어설수 있는 충분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임자도가 부지로 선정 될 경우 임자도 전부를 매입하여야 하기에 지역민들을 설득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자연환경 훼손이라는 이슈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때보다 큰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새화가 가능하고 자유로운 전투기 이착륙 등 훈련비행에 대한 제한 사항이 해소되기에 강점을 가진 부지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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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을 종합하면,

 

1. 국방부에서 가장 유력하게 이전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는 곳은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인근 부지로 생각됩니다.

2. 전라남도 차원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전지는 영암군 영암호 간척지로 생각됩니다.

3. 지역민들의 반발이 없다면 군 공항 본연의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할 수 있는 부지는 해남군 송지면 부지로 생각됩니다.

4. 신안군 부지는 여러가지 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희박한, 최후의 선택지로 생각됩니다.

 

 

 

* 군사시설 이전사업의 특성상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최대한 여러자료를 종합하여 광주 군 공항 이전 예상지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지만 많은 부분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있다면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본 내용은 광주광역시나 국방부의 정식 검토 내용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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