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 영암 기업도시 개발” 빅딜!?

“광주 군 공항 이전 ↔ 영암 기업도시 개발” 빅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두고 유력한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는 무안군은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또한 군 공항이 하루빨리 이전해 가기를 바라는 광주광역시는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군은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말까지 발표하기로 했던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발표가 해를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발표가 미뤄지는 것은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먼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밀접하게 관련 된 광주공항 국내선 기능의 무안공항 이전이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무안공항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바라는 무안군 지역의 바람은 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광주시 입장에서도 군 공항 이전이 늦어지는 만큼 지역발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전라남도와 얽혀있는 다른 현안들 해결에도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군의 군 공항 요구조건 충족과 광주시의 신속한 군 공항이전 바람, 그리고 무안군의 무안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 기대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방법의 하나로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영암 기업도시 개발(솔라시도) 사이의 빅딜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영암군 기업도시 삼호지구와 삼포지구와 인접한 대규모 간척지에 군 공항을 신설/이전하고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기업도시를 민군복합레저단지로 개발하는 방법입니다.

 

군 공항 신설 예정지의 경우 남쪽으로는 최대폭 약 6km의 영암호가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낮은 언덕과 도로가 위치해 전투기 소음의 자연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쪽에서 동쪽으로 놓이게 될 활주로의 방향에 기업도시 개발부지와 낮은 산이 위치해 있기에 활주로 설치시 면밀한 검토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잘 설계한다면 공항 운영과 항공기 안전, 군 작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군 공항 신설 예정부지가 매우 넓은 간척지로 최소 2본 이상의 활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성 면에서 큰 이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부지에 기본 공항시설과 군 시설 그리고 여러 부대시설 및 민간 정비 시설까지 위치시킬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매력적인 부지입니다.

 

한편 군 공항이 들어서는 영암군의 경우 반대급부로 기업도시 개발 촉진이라는 혜택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발 중인 기업도시 부지는 해군 3함대 사령부와 군 공항 사이에 위치해 민군복합레저단지 형태의 휴양지 개발 위치로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군 입장에서도 군 공항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군인과 그 가족의 대규모 이주에 따른 주거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도시 개발 촉진 효과 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게 지탱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해 올 공군 제1전투 비행단은 교육훈련 부대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기업도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상과 같이 좀처럼 해법을 찾기 어려워 보이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영암 기업도시 개발과의 빅딜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단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구체화 된다면 하나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쪼록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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